마인드 프린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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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47번째 #독서기록 #마인드프린팅 #북리뷰
#예술도서 #사진예술 #사진지식 #세종도서선정
사진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는가?
이 책은 카메라에 대한 지식과 촬영 테크닉을 중심으로 말하지는 않습니다.
그보다는 사진을 찍는 사람이 갖춰야 할 소양과, 그 소양을 갖추는 데 있어 사진이 어떠한 도움을 주는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진을 찍는 것과 보는 것, 이 모두는 자신을 이해하는 행위 중 하나입니다.
살아오면서 어쩔 수 없이 왜곡되고 변형된 자신을 튜닝하고, 정렬하는 데 사진은 쓸모가 있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데 어떻게 배울까 고민하다 우선 사진 관련 책을 찾아보기로 했다.
예술 관련 코너에 여러 도서가 있었는데 가장 눈에 들어 온 이 책 마인드 프린팅을 우선 담았다.
책을 읽는 동안 각 페이지에 올려진 사진들을 감상하는것도 좋았고 작가님의 시 같은 멘트도 좋았다.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순간, 내 마음속에는 아름다운 무늬 하나가 새겨집니다.
좋은 책을 보는 순간도 내 안에 좋은 무늬가 새겨지길 바래봅니다.

사진은 만남의 예술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만남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알아 가고, 자신도 익어 갑니다.
나라는 존재는 내가 기억하고 있는 기억들의 모음이 축적된 것입니다.
추억은 자산이 됩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세상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나의 지평이 넓혀집니다.
세상과 대화하는 가운데 마음이 동하는 순간을 담는 것이 사진입니다.
사진은 자신과도 대화를 합니다.
사진을 찍을 때 자신과 나누는 독백은 자신을 알아가는 데 도움을 줍니다.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
삶을 기록한다면 그 삶은 당연히 소중한 삶이 됩니다.

파블로 피카소는 "예술은 영혼에 붙어 있는 일상생활 속의 먼지를 깨끗이 씻어 내는 작업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맑게 함으로 스스로의 격을 높이고, 살아오면서 생긴 얼룩을 사진으로 씻어낸다면 우리 가슴에 새겨진 무늬는 더욱 선명해질 겁니다.

우리는 지적 깨달음에 의해서 성숙되는 것이 아니라,
정서적 깨달음에 의해서 익어 갑니다.

사진은 여유를 만들어 주고, 여유는 사진적 시각을 만들어 줍니다. 또 사진적 시각은 여유로운 눈을 만들어 줍니다.

사진은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게 합니다.
새롭게 본다는 것은, 새로운 대상을 찾아다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눈'으로 보는 것을 말합니다.